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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30분의 약속 - 22화
seanpark1222
2025. 5. 2. 09:29
"아빠가 된 후에도, 나의 루틴은 계속된다"
4월 27일, 아내와 함께 유도분만을 위해 입원했고
4월 28일, 드디어 우리 부부의 첫 아이가 태어났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순간.
인생의 중심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바뀌는 걸 느꼈다.
수요일엔 퇴원해서, 산후조리를 위해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목요일까지는 아이의 울음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배고파서 울고, 불편해서 울고,
그리고 이유 없이도 우는 아기를 마주하며
우리는 ‘부모’라는 전혀 새로운 루틴에 적응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금요일.
나는 다시 회사로 출근했다.
단지 출근만이 아니라,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한 루틴도 함께 다시 시작한 날.
어깨 운동과 삼두 운동으로 몸을 깨우고,
스트레칭과 조깅으로 마무리.
아이를 위한 삶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습관은 계속된다.
오늘도, 나는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아빠라는 이름으로 첫 출근한 하루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