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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30분의 약속 - 23화
seanpark1222
2025. 5. 7. 09:25
"무너지지 않기 위해, 나는 오늘도 나를 깨운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어린이날을 포함한 연휴.
나에겐 운동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바로, 새로 태어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아기는 마치 알람처럼 3시간에 한 번씩 깨어
배고픔을 울음으로 알려준다.
아내는 모유수유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노력 중이고,
나는 직수가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언제든 준비할 수 있도록 분유를 챙긴다.
아이가 잠들면, 우리는 쪽잠을 나눠 잔다.
그렇게 하루는 흘러가고, 다시 아기가 울고,
또 다시 우리는 깨어난다.
그리고 오늘, 수요일.
나는 다시 출근했고,
출근 전 루틴도 함께 복귀했다.
6시, 헬스장 도착.
턱걸이로 몸을 깨우고, 등과 이두 운동,
그리고 스트레칭과 조깅으로 마무리.
확실히 수면이 부족한 상태여서
운동이 훨씬 더 힘들게 느껴졌다.
숨이 더 가빴고, 근육은 무거웠다.
하지만 멈추고 싶진 않았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나를 유지시키는 건 루틴이라는 걸 더 절실히 느낀다.
육아도, 일도, 나도
모두 함께 안고 가야 하기에
나는 오늘도 나와의 약속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