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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30분의 약속 - 8화
seanpark1222
2025. 4. 8. 13:55
"합당한 핑계를 찾을 시간에 그냥 해버리기"
오늘도 새벽 5시 30분에 기상했다.
헬스장에 도착해 하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스쿼트, 런지, 레그컬… 반복되는 자극 속에서
몸은 피로했지만,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졌다.
요즘은 근육통도 익숙해졌다.
오히려 그 통증이 나를 안심시킨다.
“오늘도 제대로 했구나”, 그렇게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다.
누군가는 이렇게까지 왜 하느냐고 묻는다.
“무슨 목표가 있어?”, “무슨 동기부여야?”
나도 아직 정확한 답은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하나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는 것.
정신적으로 나약해지고 싶지 않다는 것.
어릴 적, 미국에 혼자 유학을 갔고
나를 내가 지키지 않으면, 그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는다는 걸
너무 일찍 알아버렸다.
그래서 더 단단해지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약속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