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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30분의 약속 - 20화

seanpark1222 2025. 4. 24. 09:34

 

"아이를 기다리는 이 시간, 나는 책임감이라는 근육을 키우고 있다"

 

오늘은 다시 원래대로 5시 30분 기상.
6시에 헬스장에 도착해 일주일 두 번째 하체 운동을 시작했다.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 햄스트링 강화.
뒤에서 받쳐주는 힘을 키우는 것이
전체적인 안정감을 만든다는 걸 점점 체감하고 있다.

 

또 하나의 집중은 종아리 밸런스.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웨이트와 스트레칭을 조정해가며 꾸준히 훈련 중이다.

 

그리고 문득, 오늘이 떠올랐다.

내일은 우리 부부의 첫 아이, 낑깡이의 출산 예정일이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다음 주 월요일에 유도분만을 하자고 하셨고,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가 오기를 기다리는 이 시간 동안,
나 역시 더 단단한 ‘아빠’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단단한 몸과 흔들리지 않는 루틴,
그것이 곧 아이를 맞이할 나의 자세이기도 하다.

오늘도, 나는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